11월 11일, 중국 광군제(광군절)에 대해 알아보자!




벌써 11월이네요. 올해가 이제 두 달 정도밖에 안남았다고 생각하니 정말 시간이 빠르다는게 느껴집니다.


이제 곧 다가오는 11월 11일은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빼빼로 데이'를 떠올리곤 하는데요,


중국에서는 11월 11일을 '광군제'라고 부른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라고도 불리우는, 중국의 ‘광군제(光棍节)’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光棍节

guāng gùn jié


[꽝꾼지에]





‘광군제(광군절)’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얼핏 무슨 명절 이름 같기도 할텐데요,


광군제는 원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이 아직도 “독신”임을 자축(?)하는 일종의 ‘솔로데이’ 같은 개념의 날이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 ‘화이트데이’ 나 ‘발렌타인 데이’에 맞서 솔로들이 자장면을 먹는다는 ‘블랙데이’가 만들어진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광군제(光棍节)의 가운데 한자인 ‘棍’은 길죽하게 생긴 몽둥이나 막대기를 뜻하고,


이 ‘棍’ 앞에 ‘光’이라는 한자가 더해진 ‘광군(光棍)’이라는 단어는 ‘독신남’이나 ‘솔로’등을 뜻한다고 해요.


하필 11월 11일이 광군제가 된 이유는 막대기가 일렬로 늘어선 듯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언제부턴가 이 ‘독신들의 날’인 광군제는 중국 최대의 쇼핑데이로 변모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2009년 타오바오에서 ‘双十一购物狂欢节(쌍11일 쇼핑 페스티벌)’ 이라는 이름의 솔로데이 기념 프로모션 이벤트를 처음으로 연 것을 시작으로 


이후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매년 솔로데이때 이러한 프로모션 행사를 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이 날을 쌍 11일절(双十一, 쐉스이)라고 부르며 타오바오(淘宝), 티엔마오(天猫), 징동(京东)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치곤 합니다.


매년 중국 업체들과 소비자들 모두 이 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는데요,


평소에 세일에 인색하던 업체들도 이때가 되면 크게 할인을 하거나 사은품을 챙겨주는 등 평소에 없던 혜택들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 얼마나 많은 매출이 일어나는가 하면, 작년 광군제 행사 때 ‘알리바바(阿里巴巴)’에서는 단 하루만에 삼성전자 1년 매출을 넘어설 정도였다고 해요. 정말 엄청나죠.






11월 11일까지 9일 정도가 남은 오늘, 타오바오 사이트에 들어가니 온통 광군제 행사 문구와 포스터들로 가득한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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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하는 품목도 다양하네요. 가전제품부터 휴대폰, 옷, 신발, 가방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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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직구 등 중국직구를 노리시는 분들은 지금 이 시기를 노려보시는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올해 타오바오와 티엔마오 쌍11일 이벤트 페이지를 링크해 두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둘러보며 한번 구경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타오바오

https://1111.taobao.com/?spm=a21bo.2017.1112.2.6cff727rjM1f3


티엔마오

https://1111.tmall.com/?spm=a21bo.2017.1112.1.1a5bf236JTG1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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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레몬망고

중국어와 관련된 자료를 정리하는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