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번역기 '파파고', 중국어 번역도 잘 해줄까?





요즘 '인공지능'이 화두입니다. 


얼마전 바둑기사 이세돌과 인공지능 '파파고'의 대결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고 하죠. 


아이폰의 '시리', 요즘 많이 출시되고 있는 'AI 스피커' 등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이미 우리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 가끔 제가 나중에 늙어서 노인이 되면 로봇과 함께 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곤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달 정식으로 오픈한 네이버의 번역기 '파파고'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해요.


한때 중국어 번역일을 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더더욱 관심이 가더라구요. :)



'파파고'는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을 적용해 더욱 번역 기술을 향상시켰고,


한번에 5천자까지 번역이 가능하다고 해요~. 게다가 pc와 모바일버전 모두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의 6개국 언어가 사용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정확하게 번역을 해 줄 수 있을지 궁금해서 한번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인사말인, '안녕하세요.' 



你好(니하오)라고 정확하게 번역을 해 주네요. 한어병음도 같이 나오는데 왜 hao에는 성조가 표시되지 않는지는 의문입니다.ㅎㅎ

















'식사는 하셨습니까?'라고 입력했더니 '吃饭了吗?(츠판러마?)' 라고 번역을 해 줍니다. 이정도면 간단한 의사소통에도 문제는 없겠구나 싶어요.















여행가서 쇼핑을 하는 상황을 가정해서, '이것은 얼마입니까?' '조금 깎아주실 수 있나요?' 라고 입력해 보니 정확하게 결과가 나오네요. 여행갈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약간 전문적인 내용은 어떨까요? 


제가 전에 번역일을 할 때 화장품 관련 중국어 번역을 주로 했었는데요, 화장품 관련 내용으로 한번 테스트를 해 볼게요. 제가 갖고 있던 핸드크림에 나와 있던 문구를 적어보았습니다.



음.. 나름 전문적인 용어도 커버를 해 주는 모습이네요. 물론 문장을 조금 다듬어야겠지만, 이 정도면 의미전달은 무리 없이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엉뚱한 내용으로 번역을 하기도 한답니다. 아래 내용은 모 화장품 회사의 광고 문구인데요, '끈적거리지 않다'는 표현과 '메마르지 않다'라는 표현이 이상하게 번역되었어요.












이번엔 중국어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한국어 문장만 보면 맞는 문장인것 같은데, 이상하게 짧아요.


보니까 번역을 하다 말았습니다...ㅋㅋ 안타깝네요.ㅎㅎ 중국어->한국어 번역은 기능이 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테스트를 해 보니.. 번역기는 꼭 '대략적인 의미 파악 정도'로만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사업하시는 분들은 꼭 전문 번역가에게 의뢰하시길...)


특히 해외여행 가서 정말 '간단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면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번역기를 이용할 때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역시 '정확한 원문'을 입력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네요.^^;


앞으로는 길고 복잡하고 어려운 문장도 번역기가 알아서 다 해주는 그런 날이 오려나요.ㅎㅎ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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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레몬망고

중국어와 관련된 자료를 정리하는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