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드라마] 무신지지불하우(無神之地不下雨, Rainless Love in a Godless Land) (2021) 증지교(曾之喬), 부맹백(傅孟柏) 주연

 

 

 

 

이번 글에서는 최근 제가 재미있게 시청중인 대만 드라마, ‘무신지지불하우(無神之地不下雨)’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증지교(曾之喬), 부맹백(傅孟柏) 등이 주연을 맡은 26부작 웹드라마로,

현지에서는 2021년 아이치이를 비롯해 華視, 八大戲劇台 등을 통해 방영되었습니다.

국내 OTT 중에서는 왓챠에서 2월 17일 독점으로 공개되었고요.

‘무신지지불하우(無神之地不下雨)'라는 드라마 제목을 글자 그대로 해석해보면 '신이 없는 땅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 라는 뜻입니다.

 

 

無神之地不下雨

wú shén zhī dì bú xià y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신’ 들이 등장하는 환타지 로맨스 드라마에요. :) 

증지교(曾之喬), 부맹백(傅孟柏), 안육린(顏毓麟), 가가연(柯佳嬿), 정원창(鄭元暢)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했는데요,

 

대부분 제가 봤던 드라마에 나왔던 친숙한 얼굴들이라 뭔가 반갑고 좋았네요.ㅋㅋ

 

 

 

 

 

 

 

<무신지지불하우>는 ‘상견니' 제작진의 새로운 드라마라, ‘상견니'의 퀄리티를 믿고 시청을 시작한 분들도 많을듯 해요.

<무신지지불하우>는 대만 원주민 ‘아미족'의 정령 신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들 중 중국어가 아닌 말들이 종종 나오는데요, 아미족의 언어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ㅎㅎ

 

 

 

 


드라마의 앞부분 스토리만 살짝 이야기해보면 이렇습니다.

환경문제로 인해 창조주는 이 땅을 더이상 축복하지 않기로 하고, 마지막 비가 내리기 전에 모든 신들을 인간 세상에서 떠나게 하려 합니다.

‘비의 신'이자 조물주의 대행자 역할을 하고 있는 ‘올라(orad)’는

인간계에 미련을 가지고 떠나려 하지 않는 산호의 신을 원생지로 돌려보내기 위해 억지로 데려가려 하죠.

 

산호의 신은 그에게 인간 세상에서 함께하던 두 손녀를 데리고 떠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산호의 신은 인과교정사(因果矯正司)를 찾아 두 손녀의 기억을 지우기 위한 빗을 빌리게 됩니다.

 

 

 

 

 

 

 

 

 

한편 여주인공 셰톈디는 여행사 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신이나 운세, 풍수 등에 관심이 많고 謝天謝地(천지 신명에게 감사한다) 라는 말을 달고 사는 캐릭터이죠.

어릴 적 위탁 가정에 보내진 아픈 기억도 갖고 있습니다.

 

 

 

어느날, 셰톈디가 일본인 관광객들을 인솔하던 중 한 일본인 관광객이 길을 잃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셰텐디는 숲길을 돌아다니며 관광객을 찾던 중 어릴 적 할머니가 가르쳐 주었던 노래를 떠올리고는 이 노래를 부르게 되는데요,

이 때 비의 신 올라가 나타나 여행객을 찾는 데 도움을 줍니다.

사실 그는 셰톈디의 수호신입니다. 셰텐디가 부르는 노래는 수호신을 불러내는 일종의 주문 같은 것이었죠.

 

 

 



한편 기억을 교정해주는 빗을 건네받은 올라는 산호의 신의 두 손녀의 기억을 지우고, 셰톈디의 기억까지 지우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회식 자리에서 술을 잔뜩 마시고 집에 돌아온 셰텐디는

 

어릴 적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할머니가 가르쳐준 노래를 다시 부르게 됩니다.

한편 올라는 친구인 지혜의 신과 함께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였는데,

 

셰텐디의 노래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셰텐디 앞에 나타나게 되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셰텐디의 눈에 올라가 보이고, 낯선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란 셰텐디는 올라가 떨어뜨린 기억의 빗을 빼앗으려 합니다. 

그러다 잠깐 넘어지는 순간 사고로 인해 죽는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보게 되죠.

 


그리고는 다시 빗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실수로 빗을 부러뜨리게 됩니다.

 

그러자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게 됩니다. 올라가 수호신으로써 자신을 보호해주었던 기억이었죠.

 

떠오르는 기억에 의하면 아마도 두 사람은 서로 사랑했던 듯 합니다.

 

 

 

 

 

 

 

일단 앞부분 스토리는 이정도입니다.ㅎㅎ 앞부분에서 신이 나오는 설정 부분이 조금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일단 적응되기 시작하니까 나름 빠져들어서 보게 되더라고요.😁

<상견니> 만큼은 아니어도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니 재밋게 느껴집니다. :)

 


참고로 <상견니>의 주연을 맡았던 가가연 배우는 이 드라마에서 구름의 신으로 출연하는데요, 뭔가 다크한 이미지로 나옵니다.ㅎㅎ

 

 

 

 

 

 

 

 

 

<악작극지문>으로 한때 이름을 날렸던(?)정원창 배우님도 출연하고요.

 

 

 

 

 

 

 

 

<상견니>에서 셰즈치/셰종루 역을 맡았던 안육린(顏毓麟) 배우도 나오는데요, 상견니 때와 이미지가 너무 달라서 못 알아볼 뻔 했어요.😂

드라마에서는 인간 세상에서 철학과 교수로 살고 있는 지혜의 신 리푸후이 李溥輝으로 나오는데,

 

<상견니> 때에 비해 살이 많이 빠지신 듯 하네요.😀

 

 

 

 

 

 

드라마 무신지지불하우(無神之地不下雨)는 이렇게 친숙한 배우들을 보는 재미 뿐 아니라

아미족의 언어나 노래 등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뭔가 신비스러우면서 영상미도 좋아서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환타지적인 요소가 있어 초반에는 이해하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그런 점 때문에 더 집중해서 보게 되는 매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만 드라마를 좋아하시고 환타지 로맨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듯 해요. :)

마지막으로 간단한 등장인물 배역 소개와 함께 오늘 내용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드라마 <무신지지불하우> 배역 소개]

 

謝天娣(셰톈디) 역 - 증지교(曾之喬)

 

 

 

 

 

 

 

 

 

Orad(비의 신) 역 - 부맹백(傅孟柏)

 

 

 

 

 

 

 

 

 

지혜의 신(교수로 일할 때는 李溥輝, 리푸후이) 역 - 안육린(顏毓麟)

 

 

 

 

 

 

 

 

 

구름의 신 역 - 가가연(柯佳嬿)

 

 

 

 

 

 

 

 

 

바람의 신 및 꿈의 신 역 - 정원창(鄭元暢)

 

 

 

 

 

 

 

 

 

산호의 신 역 - 종흔릉(鍾欣凌)

 

 

 

 

 

 

 

 

 

빗의 신 역 - 곽서요(郭書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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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레몬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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