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최근 읽은 책. '물건은 좋아하지만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
[일상] 최근 읽은 책. '물건은 좋아하지만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
얼마전 도서관에 들렀다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빌려보았던 책!
"물건은 좋아하지만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
요즘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보면 이런 '미니멀리즘'류의 책들이 종종 눈에 띈다.
(그 중 꽤 많은 비율의 책들이 일본 번역서인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일본에서 먼저 미니멀리즘이 유행하기 시작한게 아닐까 싶다..)
내가 빌린 책도 '혼다 사오리'라는 일본인 정리수납 컨설턴트가 쓴 책.
전에 비슷한 류의 책을 몇 권 읽은 적이 있었는데, 항상 느끼는건 책을 읽을 땐 '아 나도 저렇게 살아야 하는데...'하고 생각하다가도
책을 덮고 나면 그게 몸으로 잘 실천이 안된다는거다.^^;;
이 책을 쓴 '혼다 사오리'는 '낭비 없이, 홀가분하고 즐겁게'를 모토로 하루하루를 즐기는 일본 최고의 정리수납 컨설턴트라고 한다.
목차는 크게 3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첫번째 장에서는 가볍게 살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두번째 장에서는 물건을 처분하는 요령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세번째 장에서는 신중하게 물건을 고르는 원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무조건 '버려라' '소유하지 말아라'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하나 고를 때에도 그 쓰임새와 디자인, 내구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서 구매한 뒤
그 물건을 아끼고 사랑하며 오래 사용하자는 그런 취지의 내용이다. :)
그래서 3장의 제목도 '물건은 인생의 파트너다' 라는 제목.
"물론 버리고 싶은 건 버려야 한다. 하지만 버리기에 지나치게 무게 중심을 두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 책 내용 중에서 -)
전체적으로 책에 사진이 많고 글과 사진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읽기에 편안했다. :)
잡지 읽듯이 술술 읽히는 느낌.
책 후반부에 작가가 추천하고 싶은 물건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소개하고 있는데, 정말 좋아보이는 물건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의 내 소비습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그런 책이었다.
물건의 쓰임새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지 않고 그냥 싸다는 이유로, 급히 필요하다는 이유로 덜컥 물건을 구매해버리는 일이 꽤 많지 않았나 싶다.
마음에 들고 쓰임새도 좋은 물건을 잘 구매해 오래오래 사용하면 결국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레몬망고의 개인공간 > 레몬망고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버노트 프리미엄 구입. (0) | 2018.08.05 |
---|---|
훠궈 소스로 마라샹궈(麻辣香锅) 만들어 먹기 (0) | 2018.08.02 |
청두(成都) 특산품, 중국 검은깨 케익(黑芝麻糕, 헤이즈마가오)을 맛보다 (0) | 2018.04.21 |
[일상] 위챗 해킹을 당하다. (0) | 2017.08.17 |
[일상] 열심히 책 편집중... (0) | 2016.11.23 |
[일상] 요즘 읽고 있는 책, '왜 나는 중국을 공부하는가' (0) | 2016.10.03 |
[서울/중구] 청키면가(忠記緬家) 의 완탕면과 볶음밥 (0) | 2016.04.12 |
댓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