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스턴트 마라펀(麻辣粉) - 백가진기(白家陈记/바이지아쳔지)


얼마전 집에 놀러온 언니와 형부가 중국 인스턴트 라면을 하나 가져다 주었어요.


'백가진기(白家陈记)(바이지아쳔지)'라는 브랜드의 제품인데, 일반 밀가루면이 아닌 당면이 들어간 음식이에요. 중국에서는 보통 '粉丝(펀쓰)' '粉(펀)' 등으로 많이 부르죠. '00粉' 이라고 된 음식은 대부분 당면이 들어간 음식을 말해요. 이 제품은 얼얼하고 매콤한 향신료 맛이 많이 나는 '마라탕(麻辣烫)'이라는 국물을 베이스로 했네요. 포장지에 '麻辣烫方便粉丝(마라탕 인스턴트 당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저는 어학연수로 1년간 중국에 거주했었는데요, 이 때 중국의 인스턴트 라면들을 거의 섭렵(?)할 정도로 중국 라면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비단 라면뿐 아니라 대부분의 중국 음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지만요.(취두부는 빼구요..ㅋㅋ)


마라탕도 제가 무지 좋아했던 음식 가운데 하나였죠. 제가 살던 집 근처에 마라탕 파는 곳이 있어서 자주 사먹곤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이 마라탕 인스턴트 당면을 보는 순간 기쁨을 감출수 없었답니다.ㅎㅎ



먹는 방법은 간단해요. 


먼저 빈 그릇에 안에 든 당면을 넣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두 종류의 스프가 들어 있는데요,이것도 함께 넣어 줍니다.





550ml정도의 끓인 물을 부어 줍니다. (조금 덜 짜게 먹고싶다면 600ml정도 넣어도 괜찮을듯 해요!)




약 3분간 기다린 뒤 당면이 익었을 때 먹으면 됩니다. (비주얼이 좀 그렇네요..ㅋㅋ)



뜨거운 물을 붓지 않고 그냥 라면 끓이듯 끓여도 괜찮을 듯 해요. 


맛을 설명하자면, 얼얼하면서 맵고 짭짤하고 강한 향신료 향이 납니다. 중국에서 마라탕 드셔 보신 분들에게는 분명 익숙한 맛이에요!ㅎㅎ


잠시나마 중국 어학연수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마라탕 파는 곳이 은근 여기저기 있는데, 겨울이 가기전에 따끈하게 한 그릇 하러 가고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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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레몬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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