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딩+가오슝] day1 : 가오슝 공항에서 컨딩으로! (컨딩가는 버스/데이터유심/패밀리마트)


얼마전 6박 7일 일정으로 대만 컨딩과 가오슝 여행을 다녀왔어요.^^


올해 7월쯤에 12월 5일 출발 표를 미리 표를 구매했어요. 제주항공 특가가 떠서 급 대만 가오슝 여행을 결정하게 되었답니다.ㅎㅎ


제주항공 7C 4501편을 이용했구요,


오후 2시 반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 45분쯤 가오슝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가오슝 공항은 규모가 작은 편이더라구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인지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도 보였네요.^^












저희는 먼저 컨딩에서 3박을 한 뒤 가오슝으로 이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공항에서 바로 컨딩으로 이동했어요.


대만 가오슝 공항에서 컨딩 가는 법은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저희도 컨딩으로 가는 컨딩 익스프레스 버스(墾丁快線) 표부터 구매했습니다.


공항 안에 機場墾丁快線 (KENTING EXPRESS) 라고 되어있는 카운터가 있는데, 여기서 구매하면 됩니다. :)


카운터에 가서 물어보니 방금 5시 10분 차가 떠났고, 다음 차는 오후 6시 50분!


조금 느리게 가는 버스가 35분에 있는데 이걸 타겠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버스를 오래 타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유심칩도 사고 짐정리도 좀 할 시간이 필요해서 그냥 오후 6시 50분 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구매한 버스표!





참고로 편도 표 가격은 418NTD, 왕복 표 가격은 600NTD입니다.


왕복으로 구매하시는게 훨씬 저렴해요!


그리고 직원에게 어느 호텔에 묵는지 알려주면 어느 역에서 내려야 하는지가 적혀진 쪽지를 줍니다.


버스 탈때 이 쪽지를 기사님께 보여주시면 되고요.^^


왕복으로 구매할 경우 나중에 컨딩에서 가오슝으로 돌아올 때 가오슝공항/가오슝 메인역(高雄火車站)/줘잉역(左營高鐵站) 중 원하는 곳으로 선택 가능합니다.











버스표를 무사히 구매한 뒤, 바로 옆에 있는 중화전신(中華電信)에서 데이터 유심을 구매했어요.


저는 7일짜리를 구매했고, 가격은 500NTD였어요.


창구에 있는 직원이 빠른 속도로 유심을 직접 갈아끼워 주더라구요.


혹시 모를 때를 대비해서 현지 전화번호도 사진으로 미리 찍어두었답니다. :)




사실 와이파이와 데이터 유심 중에서 고민을 했는데,


와이파이는 들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어서 그냥 데이터 유심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데이터 유심을 사용할 경우 한국에서 오는 문자는 수신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중요한 문자나 전화를 받을 일이 있으시다면 와이파이 기기를 대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버스표를 사고, 데이터 유심도 산 뒤, 면세점에서 산 면세품들의 포장을 뜯어 캐리어에 넣고,


한국에서 입고 온 두꺼운 패딩도 벗어 가방에 넣었습니다.ㅎㅎ


컨딩과 가오슝은 대만에서도 남부 지역이어서인지 한국이랑 온도차가 정말 많이 나더라구요.


(제가 다녀온 12월 초 날씨는 그냥 우리나라 초여름이었어요! 낮에는 반팔, 저녁에는 가디건 살짝 걸칠 정도의 날씨.)




짐정리까지 마친 후, 급 출출해져서 패밀리마트를 찾았습니다. 🙂


뭘 먹을까 하다가 고른 주먹밥!


儀式香草烤雞飯糰 이라는 이름이었는데요, 닭고기에 후추로 간을 한 맛이었어요.


가격은 45NTD였습니다.


배가 고파서였는지..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어요.^^












이런 즉석식품류를 구매하면 대만 편의점에서는 항상 ‘要微波嗎(야오 웨이보 마)?’


또는 ‘要加熱嗎(야오 지아러 마)?’ 라고 물어보는데요, ‘데워드릴까요?’ 라는 뜻입니다.^^


따뜻하게 데워진 주먹밥의 모습. 나름 맛있었어요.












주먹밥과 함께 먹은 우롱차.


제가 마신건 계화꽃 향이 가미된 계화우롱차(桂花烏龍茶) 였는데요, 향긋하고 맛있었어요!


좀 특이했던 건 찻잎이 그대로 들어있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찻잎을 우려낸 맛이 났어요. 🙂


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드셔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패밀리마트에서만 살 수 있고 가격은 55NTD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주먹밥을 다 먹고, 뭔가 달달한 것이 땡겨서 산 바닐라슈.

(가격 35NTD)


버스에 들고 타서 맛나게 먹었네요.ㅎㅎ












딱! 정석대로인 슈 맛이었어요.ㅎㅎ


달달한게 입에 들어가니, 뭔가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












버스표를 살 때 버스 출발 10분 전쯤? 다시 버스표 창구 쪽으로 오라고 얘기해 주는데요,


시간에 맞춰 가면 한 아저씨분이 버스 타는 곳으로 안내를 해주십니다.


버스 안에는 저희 빼고 다른 아저씨 1분밖에 안계셨어요..ㅎㅎ





저는 하워드 비치 리조트 켄팅 (중국어 이름은 墾丁福華渡假飯店) 호텔 묵었는데요,


버스 종점인 샤오완(小灣)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이더라구요.

(내려서 길 건너면 바로 입구가 보입니다.)


가오슝 공항에서 컨딩 샤오완 역까지 2시간 약간 넘게 걸려서 도착했던 것 같아요.


하워드 비치 리조트 호텔 입구에서 건물 로비까지 거리가 꽤 있는데,


입구에 계신 한 직원분이 ‘訂房了嗎?(방 예약하셨어요?)’ 라고 묻길래 예약했다고 하니 


전동 카트 같은 걸로 짐을 싣고 태워서 로비 앞까지 데려다 주셨어요. 🙂


짐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참 다행이더라구요.^^


체크인을 마치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너무 피곤해서 바로 씻고 쉬었습니다.ㅎㅎ


컨딩 야시장을 가볼까 했지만 다음날 일정을 위해 일단 체력을 아껴두는걸로...



다음 포스팅에서는 컨딩+가오슝 여행 2일차 내용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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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레몬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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