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딩+가오슝] day 5(1) : 가오슝 인디고 호텔 조식, 가오슝 불광사/불광산(佛光山)


다음날, 가오슝 인디고 호텔 조식을 먹기 위해 2층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조금 독특하게도 앉자마자 음료와 식사 주문을 먼저 받더라구요.


(뷔페이지만 커피와 면/밥/죽 류의 식사류는 따로 주문을 받는 방식!)


전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해산물 죽을 주문했어요.ㅎㅎ



샐러드와 연어, 브레드푸딩, 딴빙(蛋餅) 등등..


종류가 아주 많진 않았지만 매일 조금씩 바뀌고, 전체적으로 맛이 다 괜찮았어요. :)












식탁 위에 색연필이 있길래 뭔가 했더니,


테이블 위에 놓인 종이가 컬러링을 할 수 있는 그림이더라구요.^^;;


항상 아침에 늦잠 자고 천천히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던 터라 컬러링을 할만한 여유는 없었습니다.ㅎㅎ












아까 주문했던 아메리카노.


커피 맛은 그냥 무난한 맛이었어요. 커피보다도 커피잔이 예뻐서 좋더라구요.ㅋㅋ












이건 아까 주문했던 해산물죽입니다.


생각보다 해산물이 엄청 실하게 들어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맛도 괜찮았는데.. 다른 음식들을 너무 많이 먹은 뒤에 나와서 결국 남겼던 기억이 납니다.ㅜㅜ












즉석에서 오믈렛을 만들어주는 코너가 있더라구요.


안에는 치즈도 넣어 주는데, 꽤 맛있게 먹었어요.


감자도 맛있고, 구운 토마토도 맛있고.. 가오슝 인디고 호텔 조식은 진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조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가오슝 불광사(불광산)에 가기 위해 쭤잉역(左營站)으로 갔습니다.


** 가오슝 불광사(불광산 불타기념관) 가는 법!


MRT 쭤잉역(左營站)에서 하차 후 1번 출구로 나오면 앞쪽에 버스 플랫폼이 보이는데,


2번 플랫폼에서 불광산(佛光山)행 버스를 타면 됩니다.


(불광산 행이 아닌 다른 버스도 서기 때문에, 꼭 버스 전광판에 ‘佛光山’이라고 되어있는 걸 확인하고 타야 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주변을 잠깐 둘러보았어요.


‘레인보우 바자(彩虹市場, rainbow bazaar)’ 라는 건물이 보이네요.


나름 큰 쇼핑센터인듯 합니다.








가오슝에서 불광산 가는 버스는 이지카드가 가능하더라구요.


요금은 70원정도 했던 것 같아요.


(현금으로 내도 되지만 잔돈을 거슬러주지 않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게 편할듯 해요.


잔돈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분들이 서로 돈 바꾸고 정신이 없더라구요.ㅋㅋ)




버스를 타고 한 30분 정도만에 가오슝 불광사에 도착했던 것 같아요.


먼저 불타기념관에서 서고, 그 다음이 종점인 불광산입니다.


(불타기념관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훨씬 많더라구요~)





나중에 돌아갈 때를 대비해 버스 시간표도 미리 찍어두었습니다.


평일에는 불광산에서 쭤잉 역으로 돌아가는 막차 시간이 오후 6시 20분이라 시간에 주의해야겠더라구요.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걷다보니 입구가 보이더라구요.


여기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조산보도’로 연결됩니다.












지도가 있길래 사진으로 미리 찍어뒀는데,


안내데스크? 같은 곳에서 한국어로 된 지도를 제공하더라구요.^^


불광사 둘러보실 분들은 지도 꼭 챙기시는게 좋을 듯 해요!


워낙 넓어서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걷다보면 다리가 아플지도 모릅니다.ㅎㅎ












여기가 바로 ‘조산보도’. 쭉~ 따라서 걸어 봅니다.


주말인데도 사람이 많지 않고 한산한 느낌이었어요.ㅎㅎ












먼저 지도 상에서 ‘지장전’ 이라고 되어 있는 곳으로 향했어요.












수많은 금색 불상들이 빼곡~하게 있는 모습이 참 멋있더라구요.


진짜 금일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ㅎㅎ












지장전에서 조금 더 가면 거대한 크기의 불상이 있는 ‘대불성’ 이 보입니다.


사진속 보이는 대불은 아미타대불로 높이가 40m에 달한다고 해요.


조성 당시에는 동남아 최고의 불상이었다고 합니다.












주위에는 480존의 아미타부처님이 모셔져 있다고 하네요.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여길 배경으로 사진들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건물 안쪽에도 수많은 불상들이 모셔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만드는데 정말 공을 많이 들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종교를 떠나서, 마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네요.^^












이제 불광사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대웅보전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대웅보전에 가기 위해서 꽤 많은 계단을 올라야 했어요.ㅜㅜ












올라가는 길에 이렇게 마음에 새길만한 글들이 많이 적혀 있더라구요.


珍惜福報才會更有福報,

복(福報)을 소중히 여겨야 더욱 많은 복이 따르게 되고,


珍惜因緣才會更具因緣。

인연을 소중히 여겨야 더욱 많은 인연이 따르게 된다.












處處關心別人則不會得罪人,

곳곳에서 다른 이에게 관심을 기울이면 남에게 미움사는 일 없고,


時時檢討自己則不會做錯事。

때때로 자신에 대해 반성하면 그릇된 일을 하지 않게 된다.












계단을 다 오르니 드디어 저 멀리 대웅보전이 보입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ㅜㅜ


대웅보전 내부가 굉장히 웅장하고 멋있더라구요!


안에는 석가모니부처님, 아미타부처님, 약사여래부처님의 삼존불이 모셔져 있어요.


들어가니 안내하시는 한 아주머니께서 ‘where are you from?’ 하고 물으시더니,


꽃이 담긴 작은 상자 같은걸 주면서 부처님께 인사드린 뒤 앞쪽에 놓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ㅎㅎ


부처님께 인사도 드리고, 소원도 빈 뒤 살포시 두고 왔답니다.ㅎㅎ



그리고 잠시 앉아서 쉬다가 나왔는데요,


쉬면서 찬찬히 둘러보니 안쪽 벽면에 수많은 작은 불상들이 조각되어 있었더라구요.


정말 웅장하면서도 아름답더라구요.

(사진으로 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ㅜㅜ)


불광산사 가실 분들은 다른 곳은 몰라도 여기 대웅보전은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대웅보전을 둘러본 뒤,


대웅보전 오른편에 있는 건물(‘동선루’ 라고 부르는 듯 합니다)에 무료로 차를 시음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차 한잔 마시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내부 모습. 여기도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2~3분 정도 앉아서 편안히 쉬고 계시더라구요.^^












조금 쉬다가, 대웅보전 뒷쪽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대웅보전 바로 뒤에는 ‘여래전’이, 그리고 좌우로는 ‘금불루’와 ‘옥불루’가 있어요.












여기가 바로 ‘여래전’. 뭔가 들어가기가 조심스러워서, 들어가보지는 않았어요.^^;












먼저 금불루부터 둘러보았습니다.


건물 벽면에 수많은 불상들이 모셔져 있는데, 정말 화려하더라구요.


우리나라 불교 사찰과는 정말 다른 스타일인 것 같아요.












불상 하나하나가 다 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반대편에 있는 옥불루입니다.












금불루와 다른 점은 불상이 전부 옥으로 되어 있습니다.


꽃이 피어 있어서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더라구요.


(12월에도 꽃이 피는 가오슝의 날씨^^;;)












옥불루까지 구경하고 난 뒤,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는 곳이 있어서 잠시 산책하며 걸어보았습니다.


편안하게 잠든 모습의 동자승. 너무 귀여워서 찍어보았네요.^^












저~ 멀리 불타기념관도 보입니다.


이번엔 가오슝 불광사만 둘러보고 불타기념관은 가지 못했지만, 


다음에 오게 되면 그땐 불타기념관에도 가봐야겠습니다.












겨울이라는걸 절대 실감할 수 없었던 12월의 가오슝 날씨.


예쁜 꽃들이 곳곳에 피어있어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












이제 다시 되돌아가기로 합니다.


지도가 있었음에도 길을 이리저리 많이 헤매고 다녔더니 다리가 무지 아프더라구요.ㅜㅜ


버스 시간이 아직 안 되어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으면서 당 충전(?)을 했습니다.


바나나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엄청 맛있게 먹었어요.








그런데, 시간표에 나와 있던 버스 시간이 아직 되지도 않았는데 버스가 일찍 오더라구요.


그래서 급히 버스를 탔는데, 사람들이 다 타자마자 바로 출발해버립니다.


버스 시간에 딱 맞춰 왔으면 못탈뻔 했어요.ㅜㅜ


(불광사에서 버스 타실 분들은 버스 시간표보다 최소 10분 전에는 와서 미리 기다리시는게 좋을 듯 해요~)



버스는 가오슝 불광사에서 출발해, 불타기념관을 들른 후, 바로 쭤잉 역으로 향했습니다.


불타기념관 쪽에 사람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일요일이라 더욱 그랬던것 같기도 하구요.


입석이 되지 않아 버스를 못타는 분들도 많았습니다.ㅜㅜ


(가오슝 불타기념관과 불광사 모두를 가실 분들은, 무조건 불광산 쪽에서 버스를 타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다시 쭤잉 역으로 간 뒤, 밥을 먹으러 딘타이펑으로 향했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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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레몬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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