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딩+가오슝] day6(2) : 써니힐 펑리수/18일맥주/페퍼런치/행복당(幸福湯) 흑설탕 버블밀크

[대만 컨딩+가오슝] day6(2) : 써니힐 펑리수/18일맥주/페퍼런치/행복당(幸福湯) 흑설탕 버블밀크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목적지인 써니힐로 향했습니다.

가다가 한 가게 앞에서 발견한 고양이 두 마리.

가게 주인이 키우는 고양이인지는 몰라도, 둘이 사이좋게 사료를 먹고 있더라구요.ㅋㅋ

그리고 꽤 한참(?)을 걸어 써니힐 도착!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직원이 차와 함께 펑리수를 맛보시겠어요?' 하더니 

바로 자리를 안내해 주더라구요.

그리고 바람과 같은 속도로 펑리수와 차를 내 옵니다.ㅎㅎ

이렇게 큰 펑리수를 무료로 시식하게 해 주다니,

정말 펑리수 맛에 자신이 있나보다.. 싶었어요.

근데 정말 맛이 괜찮더라구요.

파인애플 과육이 많이 느껴지고,

새콤하면서 달콤한 파인애플 과육의 맛이 겉 부분의 고소한 맛과 잘 어우러지는게 참 맛있더라구요.

전 펑리수 16개들이 총 3박스를 구매했는데요,

박스당 가격은 670 타이완 달러였습니다.

천으로 된 에코백에 담아주더라구요.ㅎㅎ

가져와서 유용하게 잘 쓰는 중입니다.^^

그런데, 펑리수 무게가 장난이 아닙니다.ㅋㅋ

원래 꽤 무거운 편인데 3박스나 사다 보니 너무 무겁더라구요.ㅜㅜ

낑낑거리며 무거운 펑리수를 들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ㅎㅎ

이제 여행 일정은 끝!

못다한 쇼핑과 맛있는 음식으로 여행을 마무리하기로 했어요.

호텔에서 잠시 쉬며 마셨던 18일 맥주.

18일 동안만 유통되는 맥주로 유명하죠.

맥주 맛을 잘 모르는 저이지만, 일단은 맛나게 마셨답니다.ㅎㅎ

참고로 맥주 맛을 좀 아는(?) 남자친구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조금 쉬다 보니 배가 고파져서, 밥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어딜 찾아 가기도 귀찮아서 그냥 인디고 호텔 근처에 있는 '페퍼런치'로 향했어요.

대만 페퍼런치 메뉴는 이렇습니다.

전 페퍼라이스를, 남자친구는 페퍼 스테이크를 주문했어요.

지글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등장한 페퍼 라이스!

생각보다 엄청 맛있게 먹었어요.ㅎㅎ

페퍼런치는 일본에서도 가본 적이 있는데, 일본에서보다 오히려 맛있게 먹은 것 같네요.

이건 남자친구가 주문한 페퍼 스테이크!

요것도 괜찮았다고 하더라구요.^^

이날 페퍼런치를 먹고 너무 맛있었던 저희들은

다음날 비행기를 타기 전 다시한번 들러서 페퍼라이스를 원없이 먹었답니다...ㅋㅋㅋ

식사를 마친 후, 인디고 호텔 근처의 포야(POYA)라는 드럭스토어에서 못다한 쇼핑을 했어요.

나름 규모가 커서 한참 보게 되더라고요.

잘 찾아보면 세일하는 상품이나 1+1 행사 상품 등이 있어서

잘만 고르면 싸게 득템할 수 있겠더라구요.ㅎㅎ

포야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한 가게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흑설탕 버블 밀크(brown sugar boba milk) 를 파는 전문점이었어요.

언뜻 보면 버블티랑 비슷한 것 같은데,

차는 들어가지 않고 그냥 우유만 들어간 것 같더라구요.ㅎㅎ

흑설탕에 푹 졸인 듯한 타로펄이 들어가 있는데,

우유와 함께 고소하고 달달한 맛을 냅니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을 보니까

나름 가오슝에서 유명한 집인 것 같더라구요.^^

원래 계획에 없었던 곳인데 이렇게 우연히 맛있는 버블밀크티 가게를 발견해 왠지 뿌듯한 느낌이었습니다.ㅋㅋㅋ

어쨌든, 이렇게 해서 가오슝 6박 7일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날은 일어나서 근처 백화점 구경하다가 바로 비행기 타러 갔어요!)

대만 가오슝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전 오히려 사람 많고 복작복작한 느낌의 타이베이보다 매력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번에 못 가본 가오슝 관광지도 몇 군데 있는데,

아무래도 나중에 다시 가오슝에 와야할 것 같습니다.^^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