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딩+가오슝] day4(2) : 난펑루로우판/아이허강 카페/쯔창야시장/링야시장/야시장음식



가오슝 인디고 호텔 체크인 후 잠깐 휴식을 취한 뒤, 밥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 가는 길에 사먹어본 홍두병(紅豆餅)! 대표적인 대만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이죠.


팥알이 살아있으면서,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이었어요. 🙂


가격은 하나에 12~13NTD 정도 했던걸로 기억하네요.












저희가 밥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바로 난펑루로우판(南豐魯肉販).


티비에도 나왔었고, 가오슝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죠.


로컬 느낌이 팍팍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건물 내부에도 자리가 있었지만, 정리중이라고 되어 있어서 바깥 테이블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이렇게 생긴 주문지에 표시를 해서 직원분께 주시면 되는데요,


먼저 오른쪽 위의 桌號라고 되어 있는 부분에 테이블 번호를 적고,


음식 수량을 표시하면 됩니다.


저희는 루로우판(滷肉飯, 고기조림 덮밥)과 쿠과펑탕(苦瓜封湯)을 주문했어요.












감동의 루로우판...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잊을 수 없는, 지금도 생각나는 맛!!


왜 가오슝 맛집으로 유명한지 알겠더라구요.


고기조림과 절인 채소가 함께 올려져 있는데요, 밥과 함께 먹으면 정말 꿀맛입니다.


고기에 비계가 많아 보이지만 느끼하기보다는 크리미하게 입안에서 녹는 느낌이었어요.^^












함께 주문한 쿠과펑탕(苦瓜封湯).


전에 원나잇 푸드트립에서 기안84님이 먹는걸 보고 궁금해서 따라 주문해 봤어요.ㅎㅎ


쓴맛 나는 채소인 여주 안에 고기완자가 들어있습니다.


살짝 씁쓸하면서도 개운해서 루로우판과의 조화가 괜찮더라구요.












사진으로 보니 또 먹고싶어집니다.


나중에 가오슝에 다시 오게 되면 이 집은 꼭 다시 가고 싶어요.






가오슝 난펑루로우판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하시면 됩니다.^^











원래는 가오슝에서 유명하다는 야시장인 리우허야시장(六合夜市)에 가볼 예정이었으나,


난펑루로우판이 있는 곳도 ‘쯔창야시장(自強夜市)’ 이라는 이름의 야시장이더라구요.


링야시장(苓雅市場) 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규모가 아주 큰 편은 아니었지만 나름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많더라구요.


먹어보고 싶은 음식들은 많았지만, 방금 난펑루로우판에서 식사를 마친 뒤라


먼저 아이허강 야경을 본 뒤, 다시 와보기로 했습니다.












아이허강까지는 걸어서 이동했어요.


가오슝 여행에서 많이들 가시는 100원 술집이 있는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에 발견한 가오슝 불교당(高雄佛教堂).


불교 건물인데 약간 성당 느낌도 나고.. 참 독특하더라구요.ㅎㅎ












저~ 멀리 100원 술집(동경주장)도 보이네요.


여기도 기안84님이 방문하셨던 곳이죠.ㅎㅎ 가오슝 여행가시는 분들 여기 많이 가시더라고요.


저희는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 패스하고, 지도에서 보아둔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여기가 바로 아이허 강!


엄청 화려한 느낌이라기보다는 잔잔~한 느낌이었어요.


상해나 홍콩의 야경을 기대하고 오셨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ㅎㅎ












하지만 이런 조용하고 은은한 느낌의 강변 야경도 나름 괜찮더라구요. 🙂


우리나라 겨울에는 보기 힘든 꽃도 여기저기 심어져 있어서 내가 지금 외국에 있구나.. 하는 실감도 나고요.ㅋㅋ












강변을 따라 걷다가 용위아이허(永浴愛河) 라는 이름의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여기 앉아서 커피 한잔 하며 앉아있기로 했어요.








위치는 구글 지도 참고!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130NTD로 꽤 비싼 편입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스타벅스 정도의 가격이고, 자릿값이라고 생각하면 납득할만한 가격인 것 같아요.












기념으로 커피 사진(?)도 찍어 보고요...












카페는 대략 이런 분위기입니다. 좌석 자체가 대부분 야외 테이블이에요.












해가 지고 나니까 이렇게 led 촛불(?)도 테이블에 하나씩 놓아주더라구요.


조명 덕인지.. 낭만적인 분위기가 더해져서 참 좋았습니다.^^












커피 한잔 하며 야경을 바라보면서 앉아있으니 참 여유롭고 좋더라구요. 🙂


여행에서 바쁘게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쉬어가는 시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카페에 좀 앉아 있다가, 다시 먹을거리를 사기 위해 쯔창야시장 쪽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래 사진은 가다가 발견한 가오슝 천주교회당입니다. 조명까지 더해지니까 건물이 참 아름답죠.


구글 지도에는 ‘장미성모성전주교좌당’ 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더라구요.


내부에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안 맞아 들어가보진 못했어요.ㅜㅜ












쯔창 야시장에 돌아가 볶음밥 2인분과 만두를 사가지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따시아차오판(大俠炒飯)’ 이라는 이름의 볶음밥 가게였는데, 다양한 종류의 볶음밥을 팔고 있더라구요.


볶음밥 만드시는 모습을 살짝 찍어보았습니다.ㅋㅋ


주문하자마자 밥을 척척 볶아내시는데 장인의 포스가 느껴지더라구요.ㅎㅎ








가오슝 쯔창 야시장 볶음밥 가게 ‘따시아차오판(大俠炒飯)' 위치는 아래 지도에 표시된 곳입니다. 🙂











호텔로 돌아와, 야시장에서 포장해온 음식들을 펼쳐놓고 먹기 시작했어요.ㅎㅎ












아까 산 볶음밥. 카레볶음밥과 해산물 볶음밥이었는데, 역시나 맛있었어요.^^


이상하게 대만에서 먹는 볶음밥들은 다 맛있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남자친구는 해산물보다 카레 볶음밥이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지나가다 맛있어보여서 산 만두.


만두를 비닐에 담고 소스를 아예 위에 부어서 주시더라구요.ㅋㅋ












만두도 맛있었어요.ㅜㅜ


전날 헝춘에서 사 먹은 만두도 참 맛있었는데, 이집 만두도 꽤 맛있더라구요.


대만 사람들은 어쩜 이렇게 만두를 맛있게 잘 만드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ㅋㅋ






이렇게 야시장 음식까지 클리어하고, 가오슝에서의 4일차 밤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날은 가오슝 불광산(불광사)에 갔었는데요,


대만 가오슝에서의 5일차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나가보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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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레몬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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