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이징 여행] 전문대가(前门大街첸먼다제) 산책(+중국서점, 스타벅스)


이번 포스팅에서는 6월 베이징에 갔을 때 찾았던 전문대가(前门大街, 첸먼다제)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6월 초 베이징의 날씨는 꽤나 더웠지만, 이 날만은 이상하게도 날이 흐리면서 으슬으슬 추웠던 기억이 나네요.


전문대가는 청나라때부터 있었던 상업 거리로 최근에 옛 모습을 살려 새롭게 단장한 곳이라고 해요.


옛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져서 그냥 산책하면서 걷기에도 좋고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상점으로 정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중화노자호(中华老字号)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전문대가(첸먼다제) 가는법은 보통 지하철을 타고 '전문(前面,첸먼)'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저는 반대로 '주시구(珠市口,주스커우)'역에 내려서 역방향으로 걸어가며 구경했습니다.^^;




전문대가에 도착! 처음 든 느낌은 생각보다 깔끔하다는 느낌이었어요. 길이 넓어서 탁 트인 느낌도 들었고요.


가운데 보이는 철길은 관광용 전차가 지나다니는 곳입니다.











훠궈(샤브샤브)로 유명한 '동래순(东来顺)'도 보이네요. 동래순은 체인점이 워낙 많아서 북경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었어요.ㅎㅎ











조금 더 걷다가 '중국서점(中国书店)'이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워낙 책구경을 좋아하는 편이라 들어가서 구경해보기로 했어요.











서점 내부는 화려한 외관과는 다르게 그냥 평범한 모습이었어요.









국화, 모란 등을 옛 방식으로 그리는 기법에 대해 나와있던 책.











사회주의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책자들도 많이 있었구요...










멋진 삽화와 함께 옛 이야기들을 담은 여러가지 책들도 보였네요.


품질에 비해 책 가격이 많이 싸진 않더라구요ㅎㅎ 중국도 이제 물가가 많이 오른 듯 해요.










베이징의 풍경이 담긴 20장짜리 엽서 세트.


순간 사고싶은 유혹이 들었지만 그냥 안 샀어요.ㅎㅎ 


이런 기념 엽서는 전에도 여러번 사 봤지만 일단 집에 가져가고 나면 그냥 방치하게 되더라구요.ㅜㅜ








세트로 된 책인것 같은데, 포장이 참 옛스럽죠?ㅎㅎ












각종 서예 도구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어요. 관심있는 분들은 둘러보시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관광지답게 가격은 비싼 편이었어요.)











중국 서점 구경을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와 걷기 시작했습니다. 


옛 방식으로 맞춤 옷을 만들어 파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자라(ZARA)'같은 브랜드들도 보였습니다.ㅎㅎ








비단 파는 곳, 신발 파는 곳 등등.. 100년 넘은 노자호들이 즐비해 있었어요.


건물들이 고풍스러워서 옛날 느낌이 많이 났지만 


새롭게 지어진 건물들어서인지 계속 보다 보니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세트장 같은 느낌도 살짝 들었습니다.^^;









이곳은 '칭펑빠오즈푸(庆丰包子铺)'라는 가게인데요, '빠오즈'라고 하는 일종의 만두를 파는 곳입니다.


간판을 보니 중국식 자장면도 팔고 있는 것 같네요.


칭펑빠오즈푸는 베이징 시내 곳곳에 체인점이 있기도 한데, 언젠가 시진핑 주석이 이곳에서 만두를 먹어서 유명해 졌다고 하더라고요.^^;











이곳은 '도일처(都一处)'라는 집인데요, '샤오마이(烧麦)'라는 일종의 만두를 파는 곳입니다.


이곳 역시 100년 넘은 노포로 중국 정부에서 '중화노자호(中华老字号)'로 인정한 곳이에요.


저도 이곳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도일처 포스팅은 나중에 따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책란(大栅栏)'길로 이어지는 곳도 보였어요. 여긴 일단 나중에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선어구(鲜鱼口)'라는 이름의 미식 거리도 보였어요. 이미 식사를 마친 터라 따로 둘러보지는 않았네요^^;










전문대가의 관광용 전차. 나름 앤틱하게 생겼죠?ㅎㅎ 전 타보진 않고 그냥 구경만 했어요.
















계속 길을 따라서 걷다보니 '정양문(正阳门)'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원래 지하철 전문(前门) 역에서 내려서 전문대가로 가면 이 정양문을 먼저 보게 되는데


저는 역방향으로 왔던 터라^^;; 








옆쪽에 보이던 스타벅스(星巴克,씽바커).


건물이 넘 멋스러워서 한참을 구경했던 기억이 나네요.^^










스타벅스 옆쪽이 이 전차의 기점인가 보더라구요. 많은 관광객 분들이 이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열차 이름은 전문일호(前门一号)인가 보군요.








베이징의 성루인 '정양문(正阳门)'.


명나라 및 청나라때 베이징 내성의 남쪽 문이라고 합니다.


천안문 광장을 기준으로 남쪽에 위치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앞쪽으로 쭉~ 거슬러 올라가면 천안문 광장이 있고, 그 북쪽에는 자금성이 있습니다.^^


(체력이 되시면 자금성 - 천안문광장 - 전문대가를 한 코스로 둘러보셔도 좋겠지만, 아마 체력적으로 무지 힘들것 같아요 ㅎㅎ)









여기까지 구경하고 아까 보아 두었던 멋있는 건물의 스타벅스 안을 잠시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었어요. 들어가자마자 커피향이 물씬~









커피는 마시지 않고 둘러보기만 했는데,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어요.














생각보다 많이 복작복작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시간나면 다시 와야지, 했는데 결국 다시 못 갔네요.ㅜㅜ




전문대가의 스타벅스까지 구경을 마친 뒤 저희는 대책란(따자란) 쪽으로 해서 유리창(리우리창) 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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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레몬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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