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이징 여행] 혼돈후(馄饨侯, 훈뚠허우)에서 맛본 훈뚠(만둣국) 한 그릇
[중국/베이징 여행] 혼돈후(馄饨侯, 훈뚠허우)에서 맛본 훈뚠(만둣국) 한 그릇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번 베이징 여행 때 갔었던 혼돈후(훈뚠허우) 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베이징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을법한 곳이에요.
혼돈후는 '훈뚠'이라고 부르는 중국식 만둣국을 판매하는 곳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노자호(老字號)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남라고항(난뤄구샹)에서 종루, 고루 쪽으로 걷다가 들르게 된 곳이에요.^^ (남라고항 포스팅은 아래 참고)
2018/02/14 - [레몬망고의 개인공간/2017 베이징] - [중국/베이징 여행] 남라고항(南锣鼓巷, 난뤄구샹) 산책
바로 여기입니다!! 노란색 간판 아래로 중화노자호(中华老字号)라는 글자도 보입니다.
주문지입니다. 사진이 있는 메뉴판이나 영어 메뉴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ㅜㅜ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었지만,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은 상태라 훈뚠 한 그릇만 먹기로 했어요.
저는 왠지 매콤한게 먹고 싶어서 74번의 香辣鲜肉馄饨(매콤한 고기 훈뚠)을 주문했습니다.
만두 10개가 들어가고, 가격은 15위안입니다. (환율 170으로 잡았을때 약 2,500원 정도)
주문하고 가게 내부를 한번 살펴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소박한 느낌이었어요. 중국스러우면서도 약간 옛스러운 느낌도 났고요.
조금 기다리니 드디어 주문한 훈뚠이 나왔습니다. :) 빨간 고추기름이 매콤한 향과 함께 입맛을 자극하더라고요.
초록색 잎 부분은 고수(샹차이)입니다.
전 좋아해서 따로 빼달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 혹시 고수를 못드시는 분들은 미리 이야기하셔야 할듯 합니다.
이건 언니가 주문했던 훈뚠. 이름을 잊어버렸어요 ㅜㅜ
아마 鲜肉馄饨(고기 훈뚠)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한 입 먹어봤는데 담백한 맛이었어요.
인증샷을 남기겠다며 나란히 놓고 찍어본 사진 ㅎㅎ
훈뚠 안에 들어있는 만두의 크기는 그렇게 큰 편이 아니었어요. 만두피가 얇고 넓게 퍼져있고, 고기소가 적당히 들어있습니다.
입안에 넣고 씹을 때의 탱글탱글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매콤하고 얼큰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왠만한 중국음식은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라 제 기준에선 괜찮았는데, 다른 분들 입맛에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향신료 향이 약간 나기는 하는데, 일단 얼큰함이 베이스로 깔려 있어서 고수만 뺀다면 한국 사람들 입맛에도 얼추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식 만둣국의 맛이 궁금하시다면 한번쯤 들러보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바이두 지도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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