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이징 여행] 스차하이(십찰해,什刹海) 산책



베이징 여행을 하다보면 느끼게 되는 점 하나가 바로 주요 관광지들이 가까이 붙어 있다는 점이에요.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천안문 광장, 우리에게 '자금성'으로 알려진 고궁, 경산공원, 남라고항, 그리고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십찰해(什刹海)까지.. 다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그렇지만 각 관광지들의 규모가 꽤 있어서 한번에 다 보는건 불가능하다는게 함정이긴 하지만요.ㅎㅎ


저는 지난번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이


전문대가(첸먼다제, 前门大街) -> 대책란(따자란, 大栅栏) -> 남라고항(난뤄구샹, 南锣鼓巷) -> 종루(钟楼) 및 고루(鼓楼) 


를 거쳐 이번에는 십찰해(스차하이, 什刹海)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열심히 걸어서 드디어 스차하이에 도착!


호수가 넓게 탁 트여 있어서 뭔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스차하이는 크게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진 큰 호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해(前海)와 후해(后海), 그리고 서해(西海) 3개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전삼해(前三海)’라고도 부른다고 해요.


스차하이를 열 십(十)자를 사용해 '十刹海'라고 표기하기도 하는데요, 주변에 10개의 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하죠.


특히 청나라 때에는 여름 피서지로 유명했었다고 합니다.^^







곳곳에 나무가 우거져 있어서 경치가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산책하러 나온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어요.










스차하이에는 이렇게 호수에서 배를 탈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직접 타보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이날은 공기가 좀 괜찮아서 파란 하늘 색깔을 볼 수 있었는데요, 잔잔한 호수 수면 위로 비치는 하늘이 참 예쁘더라구요.^^
















스차하이의 전해(前海)와 후해(后海)를 잇는 다리인 은정교(银锭桥)도 한번 건너보았습니다.


바이두 백과사전에 의하면 베이징에서 가장 일찍 만들어진 다리라고 해요.










베이징에서 오래된 노자호(老字号) 식당으로도 알려진 고육계(烤肉季)도 보였습니다.


정말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아쉽게도 이번 베이징 여행때는 결국 가지 못했어요.ㅜㅜ











호수변을 따라 쉬엄쉬엄 걸었습니다.


풍경이 예뻐서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되더라구요. :)















연꽃도 자라고 있는 것 같았는데요, 아쉽게도 꽃은 피어있지 않더라구요.^^;










근처에는 상점가가 많이 조성되어 있는 모습이었어요.


음식점이나 술집 등도 곳곳에 보였구요.

























여기서도 스타벅스를 발견!!


건물이 참 고풍스럽고 예쁘죠? 영어가 아닌 한자로만 '星巴克咖啡(씽바커 카페이)' 라고 적혀 있네요.


들어가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었어요.ㅜㅜ











하늘을 올려다보니 연이 둥둥 떠다니고 있어서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어르신들이 모여있는 곳에 노래소리가 나서 가 보니까, 검은 옷 입은 할아버지께서 노래를 부르고 계시더라구요.^^


약간 민속 음악 같은 느낌이었는데, 정확히 어떤 장르였는지는 모르겠어요.










하화시장(荷花市场) 이라는 현판이 보였는데요, 스차아이 전해(前海) 근처에 조성된 상점 거리 이름이 하화시장인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스차하이 산책을 마친 후, 원래는 '왕푸징까지 걸어가보자!!' 라는 패기 넘치는(?) 생각을 하다가...


다리가 너무 아프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언니네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옥하유적(위허 유적, 玉河遗址. 정식 명칭은 통후이 위허 유적: 通惠河玉河遗址) 이라는 곳을 발견해 잠시 구경을 했는데요,


위허 유적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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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레몬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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