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이징 여행] 남라고항(南锣鼓巷, 난뤄구샹) 산책

[중국/베이징 여행] 남라고항(南锣鼓巷, 난뤄구샹) 산책

오늘은 작년 여름에 갔었던 베이징의 남라고항(南锣鼓巷, 난뤄구샹)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남라고항은 폭 8미터, 길이 787미터의 거리로 원나라 때 조성된 길이라고 해요.

무려 740년 역사의, 베이징의 옛 모습을 간직한 지역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남라고항은 지하철 역이 있어서 찾아가기 어렵지 않은데요,

6호선과 8호선의 '남라고항(南锣鼓巷)'역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출구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남라고항 거리가 시작됩니다! 평일에 방문했는데도 관광지답게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ㅎㅎ

'남라민속문화관(南锣民俗文化馆)'이라는 곳이었는데 들어가보진 않았어요.

건물들이 전부 옛 느낌이 나는 것들 내지는 옛 스타일로 새단장한 것들이라 정말 옛 거리를 걷는 듯한 정취를 느낄수가 있었네요.^^

곳곳에 이렇게 시원한 음료를 파는 가게들도 보였습니다. 과일음료나 아이스크림, 츄러스 파는 곳들도 많더라구요.

그냥 걸으면서 산책만 해도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어요.

비단으로 전통복을 지어주는 곳들도 곳곳에 보였습니다.

건물들이 다 옛스러운 느낌이 나죠?^^

길을 따라 쭉 걷다가 조금 독특한 간식거리를 팔고 있는 한 카페에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남라고항의 10대 특색 먹거리라고 하는데요, 바로 메이구이빙(玫瑰饼)이라는 음식입니다. 

메이구이빙은 일종의 파이인데요, 속에 들어가는 필링에 장미꽃을 넣어 만든다고 해요!! 

이런 특이한 음식을 어디서 또 먹어볼까 싶어 냉큼 구입했습니다.ㅎㅎ 

먹어보니 정말 향긋한 장미향이 느껴지더라구요. 처음엔 이상할것 같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맛있었어요.^^

안에 든 잼에 장미잎이 많이 들어있더라구요.

남라고항(난뤄구샹) 길을 쭉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중간중간 후통(골목)으로 이어지는 샛길이 나옵니다. 

따라 가지는 않고 사진만 찍어본 위얼(雨儿)후통의 모습.

거리 곳곳에 이렇게 예술품을 파는 곳들이 보였습니다. 각종 공예품이나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도 많았구요. 

나무가 우거져 있어서 해가 쨍쨍한 낮에도 비교적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여긴 남라인가(南锣人家, 난뤄런지아)라는 곳인데요, 샤오츠小吃등 간단한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딱히 맛있어 보이는 것이 없어서 그냥 한번 획~ 둘어보고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이드북에서 보았던 '내락(나이라오, 奶酪)'을 맛보기 위해 '문우내락점(원위나이라오디엔, 文宇奶酪店)'을 찾았습니다.

내락(나이라오)는 중국식 전통 요거트로, 우유와 설탕, 찹쌀술을 이용해서 만든다고 해요.

메뉴판에 맛이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그냥 오리지널(原味)로 주문했습니다. 

우리가 보통 먹는 그런 떠먹는 요거트와는 식감이 많이 달랐어요. 몽글몽글하면서 좀더 푸딩이 가까운 느낌이었네요.^^

한쪽에는 내락(나이라오)에 대한 설명도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청나라 때 황족들이 즐겨먹던 디저트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민간에도 보급되면서 베이징의 명물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

개인적으로 베이징에서 좋았던 곳 가운데 하나인 남라고항(난뤄구샹)!

산책하기에도 좋고, 구경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아서 여행지로 괜찮은 곳인 것 같아요.

지하철로 쉽게 찾아갈 수 있으니 베이징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한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 바이두 지도에서 보기 >

* 남라고항

http://j.map.baidu.com/OKvuh

* 메이구이빙(장미 파이) : 海小姐的玫瑰饼(miss hai’s cake)

http://j.map.baidu.com/7WeR9

* 문우내락점(베이징 전통 요거트) : 文宇奶酪店（南锣鼓巷店）

http://j.map.baidu.com/0uT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