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이징 여행] 통후이허(通惠河), 위허 유적(玉河遗址) 구경


베이징에 가기 전에 가볼만한 곳을 알아보기 위해 가이드북, 인터넷 등등을 열심히 뒤져보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가이드북이나 인터넷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관광지를 정말 우연히 발견해서 구경까지 하고 왔습니다. :)

(어쩌면 가이드북이나 인터넷에서 보고도 기억을 못하는 걸수도 있겠네요 ㅎㅎ)


바로 통후이허(通惠河) 유적, 또는 위허 유적(玉河遗址)이라고 부르는 곳인데요,


'통후이허' '위허' 모두 강을 뜻해요.


통후이허, 즉 통후이 강은 원나라 때 조성되었으며 명나라 전까지 운송로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2006년부터 복원 사업을 시작해 명청 대의 모습을 재현해 냈다고 합니다.


지금은 공원이나 산책로처럼 이용되고 있다고 해요. :)




유적지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나름 분위기 있게 잘 해놨더라구요.









걷다보면 '동부야치아오(东不压桥. 동불압교)' 후통과도 만나게 되는데요,


일종의 강을 따라 만들어진 후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후통 내의 23호 건물은 건국전 중공 지하당의 비밀 연락 기지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유명 작가 문강(文康)의 옛 저택도 이곳에 있다고 하네요.^^










이미 많이 걸은 뒤라 좀 지쳐있기도 했고, 시간도 좀 늦은 터라 간단하게만 둘러보기로 했어요.


일단 길을 따라 쭉~ 걸어 봅니다.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했던 터라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어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적하게 산책하기 참 좋았던 곳이에요.


항상 어딜가나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베이징에서 잠시나마 한가로움을 느낄 수 있었던것 같아요.^^











건물들이 많이 보였는데, 대부분 이런 벽돌로 지은 건물이었어요.


정확히 어느 시대의 어떤 양식을 복원해서 만든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위허(玉河, 옥하)'에 대한 설명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원나라 때 통후이허(通惠河)라고도 불렸던 위허는 운송 수로로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해요.


하지만 명나라 때부터는 점점 쇠퇴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1956년에는 지하수로로 바뀌면서 한때 사라진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06년에 복원사업을 시작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이죠.











복원된 위허의 모습. 나름 깔끔하게 잘 정돈된 모습이에요.


해질 무렵이라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왔네요.ㅜㅜ












해질무렵이어서 그런지, 하늘빛이 참 오묘하고 예뻤어요.


잔잔한 수면 위로 비친 모습도 참 운치있고 예쁘더라구요. :)













산책로 곳곳에 앉을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어서, 잠깐 잠깐 앉아 쉬어갈 수 있었답니다. :)


원래 이렇게 사람이 없는건지, 제가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방문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 없고 조용해서 참 좋았네요.^^






규모가 크거나 화려한 유명 관광지는 아니지만, 번잡한 도심에서 잠시마나 벗어나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정말 시간만 된다면 천천히 걸으면서 여유를 부리고 싶은 그런 곳이네요. :)


저는 정처없이 걷다가 우연히 발견했지만,


혹시라도 찾아가실 분들은 지하철 난뤄구샹(남라고항, 南锣鼓巷) 역을 이용하시면 될 듯 합니다.^^



주소 : 北京市东城区东不压桥49号

바이두 지도에서 보기 : http://j.map.baidu.com/DDq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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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레몬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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