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이징 여행] 리우리창(유리창, 琉璃厂)에서 중국의 문화를 느끼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작년 초여름 베이징에 갔을 때 잠시 구경했던, 베이징의 리우리창(유리창, 琉璃厂)에 대해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리우리창은 워낙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어서 여행 준비를 위해 가이드북을 한번이라도 보신 분이라면 다 알고 계실 텐데요,


일종의 역사 문화 거리라고 보면 됩니다.^^


옛발 청나라 때 과거를 보러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이 곳에 모였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서적과 붓, 먹, 종이, 벼루 등을 파는 상점이 많아졌다고 해요. 


지금도 각종 붓과 먹, 벼루 등을 파는 상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





▼ 리우리창까지 걸어가는 길.


후통 골목을 통해서 걸어갔는데요, 번화한 시내와는 달리 소박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적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골목. 베이징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이 길이 맞나? 긴가민가 하면서.. 그냥 무작정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어느 집 앞에 화려한 대련(对联)이 붙여져 있길래 찍어보았어요.


문 위의 "출입평안(出入平安)"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모든 일이 뜻대로 되고 만사가 평안, 형통하길 바라는 마음은 어느 집이나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거꾸로 붙여놓은 '복(福)' 이라는 글자도 발견.


중국 사람들은 복이 마구마구 쏟아지라는 의미에서 일부로 '복'자를 거꾸로 붙여 놓는다고 합니다.^^











어느정도 걷다 보니 붓 파는 가게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진열되어 있는 붓을 보니 드디어 리우리창에 도착했다는걸 알겠더라구요.










비교적 넖은 길을 두고 옛 느낌이 나는 건물들이 쭉~ 보입니다. 대부분 붓, 종이(화선지) 등을 파는 상점이에요.












'중국 서점(中国书店)'도 보였습니다. '전문대가(첸먼따제/前门大街)'에서 보았던 중국서점보다는 약간 규모가 큰 듯 했어요.












리우리창은 육교를 한 번 건넌 뒤 건너편 길로 이어지는데요, 육교 위에 올라서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육교를 건너 반대편 길로 접어들었어요. 이쪽에도 옛 양식의 건물들이 쭉 이어져 있었습니다.













▼ 이곳은 롱바오자이(荣宝斋/영보재) 라는 곳인데요,


3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베이징의 노자호(老字号)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그림 작품과 커다란 벼루(?) 같은 것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


안쪽에는 붓, 종이, 먹, 벼루 등 각종 서예 도구들이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대부분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비싸더라구요;;ㅎㅎ










입구에 귀여운 인형 같은 것이 전시되어 있길래, 가까이 가서 보니까 중국 전통 그림자극인 '피영(皮影)'에 쓰이는 인형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참 섬세하고 예쁘더라구요. :)




리우리창은 굳이 뭘 사거나 하지 않아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베이징스러운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그런 곳인 것 같아요.


제가 갔을 때만 그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도 별로 없어서 한가롭게 거닐기 좋더라구요.^^


특히 평소에 서예나 캘리그라피 등 붓을 다루는 예술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은 재미있게 보실 듯 합니다.


함께 간 저희 언니는 캘리그라피를 배운 적이 있어서인지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ㅎㅎ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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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레몬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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