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이징 여행] 세무천계(世贸天阶, the place) 구경+ 초본공방(草本工坊, 차오번공팡)에서 맛나게 한끼
[중국/베이징 여행] 세무천계(世贸天阶, the place) 구경+ 초본공방(草本工坊, 차오번공팡)에서 맛나게 한끼
오늘은 지난 베이징 여행 때 들렀던, 세무천계(世贸天阶)라는 쇼핑몰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영어 이름은 더 플레이스(the place)인데요,
쇼핑몰에 설치되어 있는 초대형 스크린 때문에 유명해진 곳이라고 해요.
길이가 무려 250미터나 되는 초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는데, 정말 볼만하다고 해서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스크린이 보는게 목적이라기보다는.. 사고싶은 샤오미 제품이 있어서 샤오미 매장(샤오미의 집)을 찾다가 알게 되었답니다.
전 버스를 타고 찾아갔는데, 가장 쉬운 지하철을 타고 세무천계에 찾아가는 법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용안리(永安里) 역에서 내려 B출구로 나와 10분정도 걸으면 된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속에서 위로 뻗어있는 스크린이 바로 그 초대형 스크린인데요, 해가 떨어지기 전이어서인지 불이 들어와 있지 않더라구요.
건물들이 나름 멋스럽죠? 엄청 큰 자라 매장이 입접해 있었어요.
우리나라 브랜드인 파리바게트와 비비고도 보이네요.^^ 괜히 뿌듯한 느낌이...ㅎㅎ
쇼핑몰 구경은 따로 꼼꼼하게 하진 않았어요. 딱히 살게 없기도 했고 목적은 샤오미의 집이었기 때문에 ㅎㅎ
배가 고파서 일단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세무천계 지하 쪽으로 내려가보니 음식점, 카페, 소품샵 등이 많이 있었는데요, 날이 더워서인지 지하로 다니기가 참 좋더라구요.^^
그러다가 草本工坊(초본공방, herbal cafe)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화학 조미료를 넣지 않는다고 엄청 강조되어있는, 뭔가 건강한 느낌의 레스토랑이었어요.
저랑 언니, 그리고 형부 셋이서 주문한 메뉴들. 가격은 총 217위안(약 37000원 정도)가 나왔네요.
草本冰镇奶茶 - 차가운 밀크티
港式咖啡 - 홍콩식 커피
星洲海鲜炒饭 - 싱가폴 해산물 볶음밥
草本干炒牛河 - 소고기 볶음(광동 요리라고 합니다)
星洲咖喱炒米粉 - 싱가폴 카레 쌀국수 볶음
煎三鲜锅贴 - 삼선 군만두
차가운 얼음과 함께 홍콩식 밀크티가 먼저 나왔습니다. 비주얼이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네요.
한 입 마셔보았는데 고소하면서 진한 맛이었어요.
조금 기다리니 星洲海鲜炒饭(싱저우하이셴차오판, 싱가폴 해산물 볶음밥) 과 草本干炒牛河 (차오번깐차오뉴허, 소고기 볶음)이 나왔습니다.
싱가폴 해산물 볶음밥은 우리나라에서 먹었던 동남아 스타일의 볶음밥과는 조금 달랐지만 나름 맛있게 먹었습니다.
뭔가 특유의 향이 났는데, 저는 크게 거부감은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干炒牛河(깐차오뉴허) 는 면과 소고기를 같이 볶은 음식인데 나름 괜찮더라고요.
주로 광동성이나 홍콩 쪽에서 먹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현지에서 먹으면 어떤 맛일지 더욱 궁금해집니다.ㅎㅎ
이건 星洲咖喱炒米粉(싱저우까리차오미펀) 이라는 이름의 싱가폴 카레 쌀국수 볶음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입맛에 맞았던 요리!! 얇은 쌀국수 면을 카레 양념, 야채, 새우와 함께 볶아냈는데 카레맛이 은은하게 나는게 맛있더라구요.^^
다만 새우가 좀더 많이 들어있었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ㅎㅎ
제가 주문한 홍콩식 커피! 약간 진한 느낌의 유유를 넣은 커피였어요. 나름 풍미가 괜찮았습니다.
설탕이 들어 있지 않길래 반 정도는 그냥 먹다가 나머지는 설탕을 타서 먹었어요.^^
요건 삼선 군만두!! 생각보다 그냥 그랬던 기억이...ㅜㅜ 딱히 추천하고 싶은 맛은 아니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서 뭔가 달달한게 먹고싶어서 몇가지를 더 시켜보았는데요,
鸡蛋仔(지딴즈) 라는 이름의 홍콩식 계란빵입니다.^^
모양이 동글동글한게 귀엽게 생겼죠?
6년쯤 전에 홍콩에 간 적이 있는데 봤던 기억이 나기도 하네요.ㅎㅎ
이건 새콤한 과일 맛이 나는 디저트였는데, 이름을 까먹었어요.ㅜㅜ
묽은 주스 느낌인데 동글동글한게 씹히더라구요.^^
제가 먹은 것들 말고도 종류가 엄청 많았는데, 하가우 같은 딤섬 류도 있고,
홍콩식 디저트인 망고팬케익 같은 디저트도 팔고 있었습니다. :)
나중에 한번 더 와야지! 하다가 결국 또 가보진 못하고 한국에 돌아왔네요.ㅜㅜ
식사를 마치고 저녁 시간이 되니까 대형 스크린에 불이 들어오더라구요!
반짝반짝 화려한 느낌...^^ 저도 모르게 한참을 넋을 잃고 보게 됩니다.
대향 스크린도 켜지고, 조명도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니까 분위기가 한층 더 멋지게 변하더라구요.
베이징 세무천계에 방문하실 분들은 저녁 시간에 방문해서 밥을 먹고, 한바퀴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
전 이날 세무천계에 있는 샤오미 매장(샤오미의 집)에서 초미세먼지(pm2.5) 측정기와 미밴드2를 구매했답니다.ㅋㅋㅋ
다양한 샤오미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요즘은 직구로도 왠만한건 다 살 수 있지만, 직접 보고 싶다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네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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