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타이베이] 대만에서 먹었던 먹거리들 모음 :)

[대만/타이베이] 대만에서 먹었던 먹거리들 모음 :)

오늘은 지난 4월 대만 타이베이 여행 때 먹었던 소소한(?) 먹거리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부모님을 포함한 5인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이었는데요,

다행히 다들 대만 음식을 입맛에 맞아해서 가리지 않고 잘 먹었던 것 같아요.

식당도 몇번 갔지만 편의점이나 도시락 가게 등에서 먹을거리를 사와 숙소에서 끼니를 해결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도시락 가게가 참 괜찮더라구요!!

빵집이나 px마트에서 파는 먹거리 등도 나름 괜찮았구요.

(대만 빵이 생각보다 맛있더라구요~ 많이 못 먹고 와서 아쉬웠어요..ㅜㅜ)

그럼 지금부터 대만에서 먹은 소소한 먹거리들,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1. 쯔주찬(自助餐) 가게의 도시락

밥과 함께 원하는 반찬을 직접 골라 먹는 가게를 대만에서는 '쯔주찬' 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묵었던 숙소 근처에 있던 쯔주찬 가게에서 도시락을 포장해와서 숙소에서 다 함께 먹었답니다.ㅎㅎ

반찬 종류가 진~~~ 짜 다양해서 고르기가 힘들 정도였는데, 다행히 맛있는 걸로만 다 골랐더라구요.^^;

(참고로 사진 속 오른쪽 아래에 있는 건 편의점에서 산 비빔면입니다.

이름이 마장미엔(麻醬麵)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진짜 맛있었어요~ 대만 편의점 먹거리로 강추!!!

브로콜리, 청경채 등등 야채를 볶은 반찬과 당면을 이용한 반찬까지!!

대만의 채소 볶음 반찬들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별거 없는 것 같은데도 신기하게 맛있어요^^

돼지고기도 두툼한게 참 맛있었답니다. :)

두 번째 도시락은 가지볶음 + 양배추 + 토마토달걀볶음 + 돼지고기.

특히 가지볶음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ㅜㅜ

정말 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더라구요.ㅜㅜ

타이베이에 다시 가게 되면 꼭 재방문하고 싶은 쯔주찬 도시락 가게입니다. :)

MRT 국부기념관(國父紀念館) 역과 중샤오뚠화(忠孝敦化)역 중간 쯤에 위치해 있어요.

元慶精緻全自助餐

주소 : 台北市大安區延吉街132號

구글맵에서 보기 (클릭)

2. 대만 빵집 semeur(聖娜)와 썬메리(sunmerry)

먼저 타이베이 메인역 지하에 있는 semeur(聖娜) 빵집.

예스진지 투어 하던 날 가이드 미팅을 기다리다가 보이길래 여기서 제일 인기있다는 빵을 사먹어 봤어요.

이렇게 생긴 빵인데, 빵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ㅜ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약간 고급진 맛!!

그리고 썬메리(聖瑪莉) 라는 빵집에서 사 먹은 빵들..

하나는 식빵같은 빵 안에 크랜베리와 치즈가 콕콕 박혀 있는 빵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패스트리 같은 빵인데 초코가 들어이던 빵이었어요.ㅎㅎ

생각보다 맛있더라구요.

거기다가 가격까지 저렴해서 넘 좋았어요..ㅜㅜ

3. 컵라면

저는 여행에서 컵라면 한번 정도는 꼭 먹게 되는 것 같아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국 컵라면도 몇 개 챙겨 갔는데,

해외에서 외국 음식만 먹다가 우리나라 컵라면을 먹으니까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이미 대만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만한대찬' 컵라면도 하나 먹었답니다.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네요...ㅋㅋ)

베트남 쌀국수 컵라면도 하나 보이길래 먹어 봤는데, 그냥저냥 무난한 맛이었어요.

4. 대만 과일들 (석가두, 망고...)

대만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열대과일들을 맛보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저도 이번 여행 때 먹고 싶었던 과일들을 실컷 먹고 왔던 것 같아요.

첫번째는 석가두!! 특이하게 생겼죠?

석가두는 보통 겨울이 제철이라고 하는데 제가 갔던 4월에도 팔고 있더라구요.^^

(석가두를 구매할 때는 다 익은 것인지, 지금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인지 꼭 물어보고 구매하셔야 해요!!)

잘 익은 석가두를 쪼개면 이런 모습입니다.

달달하면서 맛있어요.^^

대만여행에서 석가두가 보이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

그리고 대만에서 꼭 먹어보아야 하는 과일 애플망고!!

망고는 여름이 철인데... 제가 갔던 4월은 이제 망고가 나오기 시작하는 때여서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구요.ㅜㅜ

그래도 어쨌든 우리나라보다는 저렴하고 안 먹기는 또 아쉽고 해서 조금 먹고 왔답니다.^^

아래 망고 자른 모습은 저희 언니의 작품이에요.ㅋㅋ

붉은빛이 예쁜 화룡과(火龍果)와 귤 비슷한(?) 과일.

귤이랑은 비슷한데 씨도 큰게 들이었고 맛이 굉장히 새콤하더라구요.

5. 타이완 비어 - 18일 맥주

18일 동안만 유통이 된다는 유명한 18일 맥주!

저만 그렇게 느낀건지는 모르겠는데 은근히 사기가 힘들더라구요~.

여행 초반에 px마트에서 발견하고 일단 한병만 사 마셔 봤는데

맛이 괜찮길래 나중에 다시 사 먹으려고 가보니까 계속 품절이더라구요.ㅜㅜ

맥주 맛에 조예가 깊은 편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맛있었어요.ㅎㅎ

6. px 마트 도시락!

여행 중 px마트에서 파는 도시락으로 한 끼를 때운 적이 있었어요.ㅎㅎ

제가 갔던 px마트는 규모가 꽤 커서인지 이런 도시락이나 즉석식품 류를 많이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김밥과 비슷하게 생긴 스시.

모양은 김밥이랑 비슷한데 맛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김밥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초밥 도시락!

간장과 와사비가 따로 들어 있는데, 와사비를 간장에 넣어 잘 푼 후 찍어 먹으면 됩니다.ㅎㅎ

초밥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

여러가지 반찬이 든 도시락.

저는 안 먹어서 잘 모르겠는데 괜찮았다고 하더라구요.

간단한 채소 볶음과 절임 야채도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이건 완자 튀김.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튀김이 너무 차갑게 식어 있어서 조금 아쉬웠어요.ㅜㅜ

역시 이런 튀김류는 갓 튀긴걸 먹어야 맛있는 것 같아요.ㅎㅎ

7. 대만판 홈런볼(?), 퍼프 과자(泡芙).

마트에서 계속 눈에 띄길래 사먹어 봤는데, 넘 맛있어서 먹고 또 사들고 왔던 퍼프 과자!!

사진 속 위에 있는 건 우유 카라멜 맛의 퍼프 과자인데, 제 취향이었어요.ㅎㅎ

아래 이메이(IMEI) 제품은 초코 퍼프인데 초코 맛도 진하고 맛있더라구요.

우리나라 홈런볼보다 양도 많고 저렴하더라구요... 이런 물가 차이를 보면 대만 사람들 부럽습니다.ㅎㅎ

달달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8. 닥터 큐(Dr.Q) 곤약젤리

하도 유명하다길래 저도 한번 사먹어 봤어요~.

무난한 곤약젤리 맛!!

밥 먹고 한두개씩 후식으로 먹으면 좋더라구요.

주변에 선물로 돌리기에도 괜찮아요.ㅎㅎ

9. 대만 편의점 패밀리마트의 마라탕(麻辣燙).

너무 맛있어 보여서 산 마라탕!!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제품이에요.

얼큰~한 맛을 기대하면서 먹어보았는데...

제가 원하는 그런 마라탕의 맛이 아니었어요.ㅜㅜ

대만 사람들이 매운걸 잘 못먹어서 그런지.. 정말 하나도 안 맵더라구요.ㅋㅋ

개인적으로 패밀리마트의 마라탕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ㅋㅋ

10. 츠지리(TSUJIRI) 녹차 롤케익

px마트에서 눈여겨 보다가 마침 40% 세일을 하길래 바로 구매해 왔답니다.ㅎㅎ

'츠지리' 라는 일본 브랜드와의 콜라보 상품인것 같은데, 맛이 참 고급지더라구요.^^

롤케익은 이렇게 생겼어요!

빵 부분이 부드럽고 촉촉해서 좋더라구요.

크림 부분에는 팥 알갱이도 콕콕 박혀 있구요.ㅎㅎ

아직도 팔고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11. 대만 편의점 밀크티 춘추이허(純萃。喝)

워낙 유명해서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는 대만 춘추이허 밀크티!!

통이 참 독특하고 예쁘죠.

연보라색 통에 담긴 건 크리미 실론 밀크티였는데, 진하고 고소한 맛이 참 좋았어요.

이건 로즈 밀크 티!

장미향이 살짝 느껴지는 고소한 밀크티 맛이었어요.

춘추이허 밀크티는 은근 종류가 많아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ㅋㅋ

지금까지 대만 여행에서 맛본 소소한 먹거리들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았는데요,

지금 와서 다시 보니 대만이 그리워지네요...ㅜㅜ

특히 쯔주찬 가게에서 먹었던 도시락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이번 12월에는 대만 가오슝(高雄) 쪽으로 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가오슝에서도 맛난 먹거리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